나는 유시민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글이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고 흡입력이 있기 때문이다. 글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예전에 이 책을 읽었었다. 그 때는 책을 읽고 어딘가에 발췌 요약을 하지 않았던 터라, 모두 휘발되었다. 그러다가 글을 쓰는 기획자가 직업이 되면서, 글 쓰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였다. 기획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이 문장은 명확하지 않다’, ‘이런 문장 대신에 이러한 문장을 쓰면 더 명쾌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곤 한다. 나만 알고 있는 내용을 ‘말’이 아닌 ‘글’로 담아내고, 개발자에게 요청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이 책을 빌려 보았다. 아래는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 수정한 것이다.
단순히 자신의 취향을 표현한 게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대해 도덕적 가치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면 그 판단의 근거를 댈 의무, 자신의 주장을 논증할 책임이 생긴다. …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단순히 취향 고백과 논증해야 할 주장을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말과 글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수단임을 잊지 말고, 이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쓴 글이 훌륭한 글이다.
맥락을 모른 채 텍스트를 읽어도 뜻을 아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 문장을 되도록 짧고 간단하게 써야한다. 없애버려도 뜻을 전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군더더기를 없애야 한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발췌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하고, 자주 써봐야 한다. 다가올 2024년에는 이 책에서 추천해준 전략서를 읽고 요약하는 연습을 하고, 티스토리에 글을 더 자주 남기면서 글쓰는 실력을 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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