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드는 정말 유명한 책 중 하나이다. 2018년에 출간된 책인데, YES24에서 top 100에 42주나 있었다고 하니 그만큼 이미 읽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전 회사에서도 필독서 리스트에 올라가 있고, PM 추천 책에서도 빠짐없이 언급된다.
이 책은 사람, 제품, 프로세스, 문화 네 가지에서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 제품팀은 어떻게 구성되어야하는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제품이란 무엇인지, 제품의 전략과 비전, 제품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좋은 제품팀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한다. 아래는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하여 일부 가공하였다.
제품팀은 크게 발견과 실행, 두 가지 활동을 한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판별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한다. 제품을 발견할 때에는 고객이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이어야 하고, 사용자가 제품을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가 만들수 있고, 우리 사업에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후 시장에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구현한다. 이 때 product-market fit을 확인해야하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한다.
제품팀은 제품관리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타 다른 분야의 전문가(연구원, 데이터분석가, QA 등)로 구성한다. 제품관리자는 고객, 데이터, 비즈니스, 시장, 산업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엔지니어와 협업할 때 제품관리자가 알고 있는 고객의 불편함, 데이터, 비즈니스 상황을 공유하고 분명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 로드맵을 세울 때는 무슨 기능을 만들겠다가 아닌 목표를 설정한다. 이 때 OKR(Objective Key Result의 약자로,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이다)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제품 비전과 제품 전략을 함께 세워야 하는데, 비전이란 우리가 만들어내고자 하는 미래이며 전략이란 비전을 실행하기 위핸 제품을 의미한다.
책의 첫 부분에 PM은 일찍 퇴근할 수 없고, 매우 바쁜 사람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할 줄 아는 유능한 사람이 PM이 되어야 한다고 적혀있기도 하다.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 워낙 소통해야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라도 상대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다보니, 제품의 전략을 고민할 수 있어야 하고 전략을 세우려면 데이터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함께 하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어야 하고, 질문에도 충실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보면 어려운 직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M이 매력적인 이유는 성장할 수 있는 직무이기 때문이다. 여러 분야를 알아야 하기 떄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제품을 출시하면서 성취감을 얻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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