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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성장하기/직무 관련 책 리뷰

[책리뷰] 판교의 젊은 기획자들 - 존재하지 않던 시장을 만든 사람들

by 고양이 고씨 2022. 11. 3.

판교의 젊은 기획자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K기업의 채용 공고에서였다. 채용 공고 중 우대사항에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을 뽑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판교'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는 책이어서 눈길이 갔다. (스타트업이나 유명 IT기업들은 대부분 강남 아니면 판교에 위치해있다)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기획자의 자질에 관한 내용일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였다. 이론과 한국 기업 사례들을 충분히 담고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별히 책의 내용 중 [4장 새로운 시장의 탄생 조건]이 가장 인상적이다.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탄생시킬 수 있는지, 포지셔닝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도메인들의 비즈니스모델도 알 수 있었다.

아래는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을 일부 발췌하여 다듬은 내용이다.



새로운 시장은 낡은 시장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또한 편리하고, 저렴하며, 품질이 좋고, 친절하며, 자유로운 서비스는 의미있는 시장을 만들어 낸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가설을 세우고, 작은 실행을 하는 것과 더불어 현존하는 낡은 시장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또한 문제를 정의할 때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아닌, 해소되지 못한 욕망을 발견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XYZ 가설(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책 리뷰 참고)을 이용하여 타깃을 정할 수 있다.

시장은 기능 중심으로 경쟁을 하다가, 어느 순간 상향 평준화를 이루면 브랜드와 신뢰도 싸움이 된다. 이후 가격 경쟁력이 유일한 차별점이 되는 낡은 시장이 되고, 이 낡은 시장을 전복시킬 새로운 시장이 등장하게 된다. 새로운 시장에서는 초기진입자와 후발주자가 있는데, 누가 되었든 정말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기획자를 미션 드라이버라고 일컫는다.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시장을 파악하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는 사람을 말한다. 예전에 나는 기획을 처음 담당하여 직무에 대해 공부하면서 화면 설계, 스토리보드 작성과 같은 '구현' 측면에 많이 치중하여 직무를 이해했다. 하지만 PM에 대해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구현은 수 많은 역할 중 하나이며 시장을 발견하는 것이 PM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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