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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월 여행(2) - 영월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영월 청령포, 영월 장릉

by 고양이 고씨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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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영월 망경대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 위치: 강원 영월군 중동면 선도우길 177

망경대산은 충신 추익환이 단종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산 위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울었던 곳이라고 한다. 정상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우리는 시간 상 치유의 숲을 가기로 하였다.

숲향기 끝동에 가면 치유의 숲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중간중간에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벤치도 있고 데크와 정자도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가을의 끝무렵이라 그런지 낙엽이 정말 많다. 낙엽을 밟고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다스려본다.


2일차: 영월 청령포

■ 위치: 강원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 / 주차공간 넓음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00)
입장료: 성인 3,000원

청령포

청령포는 사육신사건 이후 1457년 단종이 향한 유배지이다. 단종은 문종이 2년만에 승하한 후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에 즉위하였다. 그러나 계유정난으로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고 15세에 상왕이 된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던 사육신들이 발각되어 모두 죽임을 당하자, 이 곳 청령포로 유배된다. 청령포는 동쪽, 남쪽, 북쪽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으로는 암벽이 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꽤 깊은 수심, 금표비

배를 타고 들어가면 소나무들 사이로 단종어소, 단묘재본부시유지비, 금표비, 관음송, 망향탑, 왕방연시조비가 있다. 단종어소는 실제 처소는 아니며, 기록에 의지하여 복원한 기와집이다. 금표비와 단묘재본부시유지비는 영조 때에 세워져, 단종이 계셨던 옛 터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돌탑인 망향탑이 있는데, 단종이 근심 속에서 돌을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라고 한다.

단종어소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강과 소나무, 절벽 모든 것이 어우러져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슬픔이 묻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17살의 어린 단종이 느꼈던 삶의 고통이 느껴진다.


2일차: 영월 장릉

■ 위치: 강원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 주차공간 넓음
운영시간: 09:00~18:00 (매표시간: 17:30)
입장료: 성인 2,000원

단종릉

장릉은 단종의 왕릉이 있는 곳으로, 단종릉 외에도 엄흥도정려각, 정령송, 박충원 낙촌비, 역사관 등이 모여있는 곳이다. 가장 높은 곳에 모셔져 있다. 단종이 승하했을 때, 시신은 동강에 버려졌다고 한다. 시신을 수습하면 삼대를 멸한다는 명으로 인해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엄흥도라는 문신은 가족과 함께 시신을 수습하여, 장사를 치루었다고 한다. 이후 벼슬을 내놓고 아들을 데리고 숨어 살았다. 그를 기리는 엄흥도정려각은 영조2년에 세워져, 엄흥도의 충절을 기린다.

단종릉에서 내려다 본 모습

이후 중종 때 단종의 묘를 찾으라는 명이 있었고, 영월군수였던 박충원이 이를 발견하여 묘소를 정비하게 되었다. 이후 숙종 때 단종을 복위시켜 무덤이 능으로 격상되었다. 이 외에도 단종에 얽힌 설화가 많은데 역사관에 가보면 이러한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었다.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소여서 그런지, 고요하고 적막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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