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프로젝트를 하다가 개발자분이 "그거 S3에 올려드리면 되죠?"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S3를 검색하다보니,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중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알아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익숙한 서비스가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AWS(Amazon Web Service) 였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그리고 280쪽이고, 그림이 많아서 읽기가 편하다.
책은 EC2, S3, VPC, RDS를 비롯한 아마존의 AWS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지식을 설명해주고 있고, 이 부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래는 책의 내용 중 일부이며, 읽기 편한 문장으로 다듬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기술, 분산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서버와 인프라를 대여한다. 가상화 기술은 물리적인 부품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하며, 분산처리는 기기 여러 대에 분산하여 처리하거나 이중화(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서버는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의 이름을 따서 OO서버라고 부른다. 서버의 종류로는 웹서버, 메일서버, 데이터베이스서버, 파일서버, DNS서버, DHCP 서버, FTP서버, 프록시 서버, 인증서버 등이 있다.
AWS는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킹, 모바일, 개발자도구, 관리도구, IoT, 보안,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혹은 전체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만약 이커머스 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서버(EC2, Elastic Computer Cloud)를 세 대를 두어, 두 대는 웹서버로 나머지 한 대는 상품등록서버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데이터베이스 서버(RDS)를 이용하고, 스토리지(S3, Amazon Simple Storage Service)를 이미지, 동영상 서버로 활용할 수 있으며, 로드밸런서(ELB)를 사용하여 서버 여러 대에 분산시킬 수 있다.
책에서는 세팅 및 관리, 요금정보까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AWS를 다뤄볼 기회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기도 했고, 개발자와 소통하면서 언급되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알아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여담으로, 이전 회사에서 내 계정의 권한관리를 해주는 사이트 이름이 IAM이었다. 나는 I am(나는 입니다)이어서 IAM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IAM이 Identity and Access Managemnet의 약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역시 배움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은 경험이기도 하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로는 잘못 생각한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배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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