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독서모임의 책으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다. 제럴드 와인버그 작가의 테크니컬 리더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 책을 읽기 전에 요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가는 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기획자는 Problem Solver 역할을 하다 보니,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지난 날 경험을 곱씹으면서 진짜 문제를 해결해나가려고 하기 보다는, 문제를 만들어 낸 적이(책의 말을 빌리자면 소위 일을 만들어서 하는) 있지 않았나 돌이켜보게 되었다. 또한 내가 쓴 위키를 보고 현행을 파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미가 이중으로 해석되는 바람에 오해를 일으켰던 지난날의 과오도 떠올랐다. 특정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사이드 이펙트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2차, 3차로 개발해나갔던 일들도 생각났다.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 완벽하지 않고 해결책도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문제인지 이슈가 끝나더라도 계속 의심하고, 경우의 수를 살펴보며, 이중적으로 의미해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갈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엔 오히려 해결을 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구절을 발췌한 것이다.
답을 내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누가’ 문제를 안고 있는가? 그것은 어떤 문제인가? 혹은 이 시점에서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풋내기 문제 해결사들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거의 성급하게 해결안을 찾아내는 데에 매달린다.
문제란 바라는 것과 인식하는 것 간의 차이이다.
각각의 해결안은 다음 문제의 근원이다.
따분한 문제 정의의 경로를 조심조심 따라가더라도, 때때로 제자리로 돌아와서 여러분이 혹시나 잘못 가는 건 아닌지 검토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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