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다음 달 책 후보로 언급되었던 책이다. 스티브 크룩의 <사용성 평가 이렇게 하라!>는 책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 책도 내용은 탄탄하면서도 작가의 유머가 담겨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제목 그대로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다. 고객이 시간을 들여 우리 사이트에 들어왔는데 그 사이트에서 원하는 목적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면 바로 이탈할 것이다. 그만큼 사용성이 중요한데, 이 책은 사용자에 대한 이해부터 각 요소들에 대한 설명, 디자인해야하는 방향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최선의 안을 고르는 사용자는 거의 없다.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첫 번째 안을 선택하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다. (…) 그러면 사용자가 최고의 선택지를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용자는 보통 시간에 쫓긴다. 추측이 틀렸을 때 발생하는 불이익이 별로 없다. 선택지를 비교하더라도 결과가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추측하는 게 더 재미있다.
사용자에게 고민이 필요한 선택지를 줄 수 밖에 없다면 그들이 딱 필요로 할 만큼의 적절한 안내를 함께 제공하라. 지나쳐도 안된다. 적절한 안내란 다음과 같은 특성을 말한다. 간결성: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서 최소한의 양만 남기라. 적시성: 사용자가 딱 필요로 할 순간에 마주칠 위치에 두라. 불가피성: 반드시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포맷을 사용하라.
문제는 많은 웹 디자인 질문에 딱 잘라 ‘옳다’고 할 수 있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다. 깊은 고민을 거쳐서 세심하게 제작하고 평가해야 좋은 디자인이 완성된다.
나는 사용성을 정의할 때 핵심적인 속성으로 항상 세 가지를 꼽는다: 평균 수준(심지어는 평균 이하)의 능력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무언가 성취하는 데 [유효성] 사용할 특정 물건의 사용법을 스스로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학습 용이성] 단, 얻는 가치에 비해 수고를 적게 들여야 한다. [효율성]
프론트 관련한 업무를 하다보면 답이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 고객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고, 그 고객이 우리 사이트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이 훌륭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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