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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성장하기/직무 관련 책 리뷰

[책리뷰]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by 고양이 고씨 2024. 3. 26.

 

 

독서모임에서 한 동료가 읽고 싶다고 가져온 책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일찍 구입해주어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다양한 회사를 거친, 그리고 기획자부터 PM, PO를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풀어 둔 책이다. 그래서 저자가 9명이며, 각 저자들이 원칙 하나를 소개하는 형태라서 총 9개의 원칙을 담고 있다. 저자가 9명이다보니 책 전체가 일관성이 있지는 않고,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읽는 느낌이었다.

 

PO가 아닌 기획자로 일을 하게 되면서 막상 기획자끼리의 교류는 많이 없어졌다는 것을 느낀다. 디자인/개발/사업부서와의 소통이 더 많고 같은 레벨의 기획자끼리는 업무적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각자의 노하우나 경험을 듣는 기회가 적은데, 이 책을 통해 내로라하는 기업 PM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4장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라, 알맞은 방법으로' 파트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4장에서는 PIC(Product Iteration Cycle)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면서 저자가 쿠팡에서 과제를 수행하면서 어떤 판단을 했는지를 소개한다. 8장 '프로덕트 떼루아'를 파악하라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선불 프로덕트를 간편결제사와 커머스사에서 구현하였는데, 각각 추구하는 비즈니스 가치가 달랐기 때문에 집중해야할 포인트가 달랐음을 소개한다.


우리가 풀려는 고객 문제가 필수적이고 본질적인지, 고객 문제의 핵심 원인이 내가 생각한 게 맞는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유저의 문제와 유저가 모여 있는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의 문제를 이해한다면 프로덕트 떼루아를 이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좋은 PM, PO는 프로덕트 떼루아를 정확하게 이해해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PM은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9장에 나온 말처럼 PM의 공부는 시지프스의 언덕같지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직무라는 데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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