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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성장하기/직무 관련 책 리뷰

[책리뷰]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by 고양이 고씨 2022. 11. 14.

이미지 출처: 쿠팡

 

도그냥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신간이 나왔다는 글을 보았다. 이 책을 보며 예전에 그로스쿨에서 작가님의 강의를 수강했던 기억이 났다. 당시 그로스쿨에는 이커머스 역사와 생존 인사이트이커머스 시스템과 정책설계 강의가 있었는데, 나는 후자만 수강했다. 당시에는 이커머스의 역사를 알아야하는 필요성을 잘 모르기도 했었고, 당장 현업에서 필요했던 부분이 시스템과 정책설계 쪽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로스해킹이라는 책에서 도메인 지식의 6가지 요소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서비스 및 관련 카테고리는 지난 10년간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였다. 언젠가는 이커머스의 역사를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책은 제목 그대로 1996년부터 2022년까지의 이커머스의 역사를 설명한다. PC시절부터 모바일, 플랫폼 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 사이에서 작가의 의견과 당시 현업에 있으면서 바라본 시각이 담겨있다. 또한 [돋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필요한 배경 지식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읽기가 수월했다.

왜 한국 소비자들이 최저가를 찾게 되었는지, 이커머스는 적자일 수 밖에 없었는지, 쿠팡과 네이버가 어떤 흐름 속에서 이커머스의 양대 산맥이 되었는지,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왜 생각보다 데이터를 모으지 못했는지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또한 1996년~2009년까지의 14년의 역사보다 2010년~2022년까지의 13년 역사의 분량이 2배 많다. 그만큼 짧은 기간에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는 길을 밝히는 등불이라는 말이 있다. 역사를 알고 보니 최근 쿠팡이 10여년만에 흑자를 냈다는 기사(출처:비즈워치)를 보는 나의 관점도 달라졌음이 느껴진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대단한 성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남들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전략이 결실을 맺었고 저 성과를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수고가 느껴졌다.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계속 따라가며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노고 덕분에 이 한 권으로 그동안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이후의 역사는 스스로 찾아보고 현업에서 경험하면서 나만의 인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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