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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으로 성장하기/직무 관련 책 리뷰

[책리뷰] 코딩 몰라도 됩니다 - 문과생들을 위한 이커머스 기업 온보딩

by 고양이 고씨 2022. 12. 23.
이미지출처: yes24

도그냥 작가님의 책은 모두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비스기획으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스쿨을 읽었었고, 서비스 기획자가 되어서는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를 읽어 보았다. 그리고 오늘 새벽, 마지막 책인 코딩 몰라도 됩니다를 완독했다.

책 제목에 코딩이라는 말이 있어서 개발 관련 내용이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부제인 '문과생들을 위한 이커머스 기업 온보딩'이 주 내용이다. 다시 말해 왜 코딩을 몰라도 되는지를 설명한다기 보다는 이커머스의 현재, 이커머스의 핵심 성장논리(문제해결, 트래픽),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이커머스 회사의 각 부서별 담당자들의 역할을 설명하는 책이다. 온보딩이라는 단어 때문에 마치 신입사원만을 위한 책 같지만, 이미 현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도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기업의 조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한 내용이다.



리더가 회사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IT 조직 그리고 나아가서 온라인 서비스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따라 회사의 방향성이 정해진다. 지금 가려는 회사가 유통회사인데 온라인 판매를 하려는 회사인지, 아니면 이커머스 회사인지를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페인포인트가 없어진다는 것은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적을 더욱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이용 경로를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행위다.

프로덕트의 개념을 명확히 가진 IT 회사는 프로덕트가 본질이라는 개념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프로덕트는 그 자체로 우리의 사업의 매장이자, 사업의 형태이자, 접객 방식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점이자 사실상 우리 회사의 그 자체이다.

실제로 현업을 하면서 만난 최고의 일잘러들은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제약 조건과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안을 협상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에서 근무해봤던 경험 덕분에 작가의 경험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전략기획과 서비스기획의 차이나 영업과 오퍼레이션의 구분 등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부분도 이 책의 도움으로 정리가 되었다. 최근에 면접관으로부터 "고양이 고씨님이 말씀하시는 운영은 뭐에요?" 라는 질문을 받았었는데, 왜 그런 질문을 하셨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소주제마다 함께 읽어볼만한 책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걸 보면서 작가님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고민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나도 책을 통해 직무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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